지붕만 남은 공산성, 창덕궁 화단 와르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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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피해 39건
이번 집중호우로 문화유산도 수해를 입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피해건수는 39건으로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 5건, 명승 5건, 국가민속문화재 5건, 등록문화재 2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12건, 충남 7건, 전남 7건, 전북 4건, 강원 3건, 충북 2건, 서울·경기·부산·광주 각 1건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한 곳인 충남 공주시 공산성국가사적은 지난 15일 만하루 누각 일대가 물에 잠기고 성벽 일부는 무너지고 금서루 아래쪽은 토사가 유실됐다. 같은날 충남 부여군 왕릉원국가사적 서고분군 2호분의 봉분 사면이 일부 무너지고, 공주시 무령왕릉국가사적 봉분 주변부 토사도 일부 유실됐다. 국보 제19호인 경북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경우에는 조사당 옆 취현암 주변 토사가 유실됐다. 14일에는 국가지정보물인 전남 영광군 신천리 삼층석탑의 석축 일부10m가량도 무너졌다. 앞서 12일에는 전남 순천시 순천 낙안읍성국가사적 마을 민가동이 침수되고 담장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사적인 창덕궁도 수해를 비껴가지 못했다. 14일 많은 비로 창덕궁 인정전 뒤편 계단식 화단인 화계 담장이 15m가량 붕괴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우장막을 임시 설치하고 기상이 좋아지는대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구석기 유적인 금강 인근 공주 석장리 유적국가사적이 침수됐고, 19세기 건물인 부여 여흥민씨 고택중요민속문화재도 행랑채 외벽이 파손됐다. 경기 화성 당성국가사적의 성벽 일부도 무너졌고, 경북에서는 문경새재,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상 국가명승, 안동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국가사적은 나무가 쓰러져 출입이 통제됐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도로 물 차는데 CCTV만 쳐다봤다…지하차도 참사는 인재 ■ “버스 창문 깨고 나가래…” 24살 다급한 한마디만 남기고 ■ ‘홍수 통보받고도 통제 안 해’ 실토…흥덕구, 무책임에 거짓말까지 ■ ‘산사태 전조’ 10가지…멀쩡하던 지하수 안 나오고, 냄새가 난다 ■ 김건희 모친 ‘양평 농지’ 임대…직접 경작 안 했다면 위법 ■ 충청 이남 내일까지 최대 250㎜ 더 쏟아진다…일부 ‘극한호우’도 ■ 인천 아파트 30대 남성 칼부림, 여성 1명 숨져…가해자는 자해 ■ “신경쓰지 마셔, 여기 땅 파면 다 시체야” [본헌터⑦] ■ [단독] ‘돌고래의 무덤’ 거제씨월드, 지옥의 삶이 또 태어난다 ■ 백야의 핀란드 거리, 알몸으로 걷는 1000명의 정체는?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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