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아직 안 폈네" 벚꽃 없는 벚꽃축제…실망하고 헛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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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내일23일 개막하는데, 문제는 아직 꽃들이 피지 않았다는 겁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꽃이 일찍 필 걸로 예상하고 축제 시기를 앞당겼는데, 이달 들어 추위가 계속된 겁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화역 철길 위로 흐드러진 벚꽃 터널이 장관입니다. 더 이상 기차는 안 다니는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냥 봐서는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맥스/대만 관광객 : 꽃이 피지 않아 실망스럽습니다. 다음에는 4월 초에 찾아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벚꽃 명소로 알려진 여좌천도 상황은 같습니다. 작은 꽃망울만 드문드문 맺혔습니다. 진해 지역 관측 표준목입니다.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피었을 때 개화했다 판정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한 송이도 피지 않았습니다. 창원시는 비상입니다. 올해 군항제는 내일 시작하는데,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일입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에 꽃이 빨리 필 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3월 기온은 지난해에 비해 2도 낮았고, 일조 시간도 크게 줄었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에야 꽃이 활짝 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만개 시기가 늦어진다면 저희들이 축제 기간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한데, 일정을 바꾸지 못해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 관계자 : 섭외도 해놓고 행사장을 마련해 놔서 연기가 안 돼요.] 오락가락 날씨에 꽃 축제 시기를 정하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임인수] [핫클릭] ▶ "정몽규 나가!" 6만 관중 속 외침, 정몽규도 들었다 ▶ 사타구니 털 뽑다 뇌사 판정…극적 회복한 男 ▶ "한국 영부인은 어디에?"…외신들 일제히 의문 제기 ▶ "기획자 휴가 줘라" 화제의 BOMB양갱 뭐길래 ▶ 마이클 잭슨 막내 아들, 93세 할머니 고소…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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