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원비 걱정에 복권 샀는데…5억 1등 당첨 "꿈이 현실로" > 사회기사 | society

"수술하신 어머니 재활비 걱정에 구매"
"당첨금은 병원비, 자녀 결혼 자금으로"

몸이 편찮은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동행복권은 27일 스피또1000 83회 복권을 구매한 시민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복권판매점서 스피또1000 등 복권을 구매했다. 최근 큰 수술을 끝낸 어머니의 재활을 위해 본가에 방문하던 차였다.

A씨는 "비싼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며칠 전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갔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샀다"고했다. 그는 "차 안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긁었는데 마지막 장에서 5억 원 1등 당첨 복권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1등에 당첨됐다. 1등에 당첨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가족이 생각났다. 어머니 재활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A씨는 "가족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로 쓰고, 자녀 결혼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의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 로 알려졌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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