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리비 4500만원 독박 쓸 상황"…교통사고 내고 도망간 외국인들 > 사회기사 | society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외국인 무리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외국인 차 안에서는 맥주캔이 발견됐다.

지난 12일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었다"며 "당시 정체가 심해 서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외제차가 들이받았다"고 회상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뒤에 있던 차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려와 A씨 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운전자가 내려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외국인 특유의 부정확한 발음이더라"고 했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A씨는 "상대 운전자 차에는 총 3명의 외국인이 있었던 것 같다"며 "외모로 봤을 때 중앙아시아 계열에서 온 사람들로 보였다"고 했다.

사고를 낸 외국인은 A씨에게 일단 차를 갓길에 주차하자고 제안했다. 동의한 A씨는 갓길에 차를 세웠고, 외국인들은 약 20m 떨어진 거리에 차를 멈췄다.

이후 A씨가 차에서 내려 외국인들을 만나러 갔는데, 외국인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들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남겨진 차량 안에서는 맥주캔과 무언가 액체가 쏟아진 흔적이 있었다"며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외국인들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까지 빼 갔더라"고 토로했다.

차주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A씨는 "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는데 수리비 약 4500만원 전부를 자기 부담으로 보험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