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트라우마, 화환 멈춰달라"…서초 초등학교 학부모 호소글 역풍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아이 트라우마, 화환 멈춰달라"…서초 초등학교 학부모 호소글 역풍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3-07-20 14:21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해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맘카페에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기니 화환을 보내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의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20일 서초구의 한 맘카페에 부디 화환과 꽃다발을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가슴 아픈 일이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교문에는 슬픔의 국화꽃이 놓이기 시작했고, 학교를 빙 둘러 화환들이 쌓이고 있다. 기자들과 유튜버, 근조 화환을 뚫고 제 아이를 어떻게 등교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본문이미지
/사진=네이버 카페
A씨는 "똑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서 국화꽃을 놓는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학교는 아이들의 생활 공간"이라며 "곧 방학이고, 학교와 부모들이 간단하게 정리해 상황을 잘 설명한다면 아이들도 조금은 이해할지 모르겠다. 부디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큰 슬픔과 대의가 먼저니까 작은 슬픔은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는 해결책 때문에 우리 모두 유소년기 트라우마를 한두 개씩 안고 살기 시작한 거 아니겠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어른들의 급한 슬픔으로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덮지 말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며 "근조 화환을 멈춰달라는 게 애도를 멈추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진실 규명해야 하는 사건을 아이들에게 트라우마 없이 잘 설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본문이미지
/사진=네이버 카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덜 나빠 보일지 신경 써서 글 쓴 게 티 난다", "돌아가신 선생님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 "아이들도 선생님에 대한 추모가 필요하다", "내 아이 트라우마 생기니까 방학 때 추모하란 거네", "세상을 떠난 교사도 어느 부모의 소중한 자식" 등 비판했다.

반면 "제 아이도 저학년이라 아직 설명을 못 했다. 아이들이 받을 충격도 걱정된다", "학교에서 며칠 휴교하면 좋을 것 같다" 등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 담임교사 B씨23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발견됐다.

B씨는 지난해 3월 임용된 신규 교사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교원단체는 "B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B씨가 맡은 학급에는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없었다. B씨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하지도 않았다"며 "모든 교직원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쥬얼리 해체 하주연 근황 "2년 차 회사원…월급 안정감"
김미려♥정성윤 "1.3억 들여 새로 지은 수준"…새 집 공개 깜짝
50살 기념 누드 화보 찍은 女배우 "여성 노화에 유독 가혹"
나솔 15기 옥순♥광수 깜짝 결혼…"교제 15일 만에 확신"
"일한다더니 매주 불법 마사지 받은 남편" 결혼 1년만에 위기
"아니요…안 할래" 비매너 논란 현숙, 영식에 사과하며 건넨 것은
하니, 파격적이었던 베드신 연기 언급…"덕분에 인생 경사 났다"
강주은 "키아누 리브스, 날 좋아했나? 유부녀인 내 연락처 수소문"
1000% 뛴 이 주식…"개미들 모든 걸 걸었다" 美 증시에 무슨일이
화사 공연음란죄 고발에도 강렬 무대…디오, 입도 못다물었다
프사에 서초교사 추모 리본 달았다가…"언급 마" 학부모 항의
손바닥보다 큰 돌 수차례 던졌다…아내 빠트려 살해한 남편 현장검증
"95억에 팔렸다" 신고가 40억 점프…그래도 집 안 내놓는 핫플 성수동
테슬라 실적 충격에…국내 이차전지 대장株도 흔들
144%→46% 힘빠진 새내기주 와이랩에 웹툰주 울상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244
어제
726
최대
2,563
전체
408,21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