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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잘해래이" "아빠 저 갑니다" 순직 소방관 마지막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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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2-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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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27살 청년은 여전히 웃는 얼굴입니다.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크리스마스는 포기한다던 소방관이었습니다.

이런 아들을 보내야 하는 아빠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고 김수광 소방장 아버지 : 인명 구조를 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는데 정말 비통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인명과 시민을 위해서 순직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를 게 없는 아침이었습니다.

[고 김수광 소방장 아버지 : 6시 되면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출근 준비를 하고 아침 7시 되면 바로 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고…….]

사고 당일, 평소와 달리 아침 밥을 달라고 했습니다.

[고 김수광 소방장 아버지 : 밥을 달라길래 애들 엄마가 수광이하고 저하고 밥을 차려주길래 같이 밥 먹고…….]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식사가 끝나고 아빠는 아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고 김수광 소방장 아버지 : "근무 잘해래이. 안전하게 근무해래이" "아빠 갑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저 안전하길 바랐던 아빠의 바람은 이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윤정주 기자yun.jeo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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