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대책 발표…킬러 문항 제거한다며 22개 문제 지목 > 사회기사 | society

[앵커]

오늘26일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러 방안을 내놨지만 핵심은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없애고, 그러면서도 변별력은 갖추겠다는 겁니다. 먼저, 킬러문항이 대체 뭔지 정부가 몇가지 사례와 그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공개한 킬러문항은 총 22개입니다.

이달 초 치러진 6월 모의평가와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출제된 문제들입니다.

[오승걸/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공교육 과정 내에서 성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교육부가 지목한 사례를 보면, 먼저 6월 모의평가의 국어 14번입니다.

몸과 의식의 관계에 대한 확장 인지 이론을 다뤘는데, 교육부는 "낯선 현대 철학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수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의 경우,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 지문에서 상용로그, 기울기 등이 문제로 나왔는데, 15, 17번 "과도한 추론이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국어 8번도 마찬가집니다.

변증법, 수렴적 상향성, 절대정신 등 전문용어가 자주 등장해 "높은 인문 영역의 배경지식이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수학의 경우 다항함수의 도함수 등 3가지 이상의 수학 개념이 결합된건데, "공교육 학습만 받은 학생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사회와 과학탐구도 킬러문항 사례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영상취재: 공영수,변경태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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