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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대신 개입 풍수학자 "악어상 尹, 시대가 원해…文은 소라서 이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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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3-07-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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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풍수가 백재권, 과거 꾸준히 “국운 좋아지려 尹 당선” 평

경찰,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 아닌 백 교수 개입 정황 포착


천공 대신 개입 풍수학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이전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과거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관상을 악어상에 비유하면서 “세상과 시대가 윤석열을 부른 것”이라고 호평한 사실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 대신 백 교수가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 2월3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 전 대통령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의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방문객 등과 접촉한 군 관계자들을 조사해 백 교수의 출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관저 이전 과정에서 건축, 조경, 설계, 역사 전문가 등으로부터 두루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백 교수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역술인 천공 대신 백 교수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백 교수가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풍수전문가이자 관상가인 백 교수는 앞서 2019년부터 윤 대통령을 ‘악어상’이라며 “시대가 원하는 관상이다. 세상이 악어를 부르고 있다”며 호평해온 바 있다.

백 교수는 20대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2022년 3월10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저서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 사진과 함께 “2019년 4월 출간한 나의 저서 속에 차기 20대 대통령을 암호로 심어놨었다. 문재인 후임 대통령이다. 현직 대통령 다음으로 윤석열을 나오게 배치했다. 국무총리, 도지사, 당대표 출신도 아닌 검사를 등장시켜 다음 대통령을 암시해 놓은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백 교수는 대선을 4개월여 앞둔 2021년 10월27일에는 여성경제신문 ‘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칼럼에서 “현존하는 ‘동물관상’ 중에 생존력과 전투력에서 압도적인 甲갑이다. 그동안 여러 현직 대통령들과의 싸움에서도 윤석열이 밀리지 않았던 이유”라며 당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윤석열 후보를 평했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윤석열이 정치에 입문할 거라는 예측을 하지 않았을 때, 필자는 8년 전부터 윤석열이 정치판에 들어갈 것이고 결국 대권후보로 나설 것으로 봤다. 그래서 오랜 기간 눈여겨 본 사람이 윤석열”이라면서 “윤석열은 검찰에만 있었으나 정치력이 남다르고 센스 넘치며 영민한 사람이다. 악어가 둔하다고 여겨 함부로 대하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고 했다.

이어 “‘악어상’을 지닌 인물은 강물을 정화시키고 세상을 정화시키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 국민들은 그 깨끗해진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투명해진 세상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며 살아갈 수 있다”며 “안정되고 공정한 치세에는 ‘악어상’의 역할은 없다. 지금처럼 혼탁한 난세가 되면 ‘악어상’을 지닌 인물을 세상이 부르고, 국민들이 원한다. 윤석열이 시대의 부름을 받고 정치에 입문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백재권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해 3월11일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관상으로 윤석열을 관觀하면 윤석열은 압도적으로 좋은 관상이라는 풀이가 떨어진다. 관상뿐만 아니라 풍수지리로 분석해도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더 좋았다”며 “윤 후보는 세상이 부른 인물이다. 시대가 원하는 관상을 지녔다”고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자신의 관상평을 꾸준히 피력했다. 지난 6월8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국운이 좋아지려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지 본인이 대통령에 욕심이 나서 출마한 게 아니다”라며 “경제 역시 좋아질 것이다. 다만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 사람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나. 악조건이지만 윤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거라고 본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집권 후반기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관상은 각각 소와 진돗개에 비유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소상이다. 황소도 아닌 일소 관상”이라며 “순수한 면을 지녔지만 전투력이 없다. 참모로는 제격이지만 사람 보는 눈이 없다. 우두머리에 올라도 조직을 이끌지 못하고 헤맨다. 참모들에게 흔들리고 국가가 혼란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과거 관계에 대해선 “소가 직급이 더 높다고 악어한테 갑처럼 행세한 것”이라며 “적으로 만나면 소는 악어를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관상 풀이에 대해서는 “진돗개는 싸움 상대도 안 되는데 자꾸만 악어를 공격했다. 적이 되는 순간 물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관상을 공작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상이 서로 조화롭다고도 했다. 그는 “악어가 원래 머리와 몸통을 좌우로 흔들면서 걷는 동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흔들면 품격은 떨어진다”며 “다행히 김건희 여사의 관상이 귀한 공작 관상이라 크게 보완이 된다. 김 여사도 통찰력이 있다. 그럼에도 일반 사람들은 너무 자그마한 것에 집중해 의혹을 제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백 교수 개입과 관련해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과거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부부를 각각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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