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찬성한 교수 "의사, 다른 목소리 못 내게 하는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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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뷰 했다가 왕따, 낙인 찍혀"
"증원 얘기 조심스러워…굉장히 불안" 총리 "이런 행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중소자영업자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2024.03.05. kmn@newsis.com 9일 서울 소재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최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 의대 정원과 관련해 인터뷰를 했다가 왕따, 낙인이 찍혔다"고 토로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전공의 복귀에 찬성하는 인터뷰 이후 병원 내에서 자신을 기피하는 것 같은 눈초리와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이 교수는 "한 쪽의대 증원 찬성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게 되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의협에 반대되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소재 의대 교수도 의대 증원을 찬성하면 왕따를 당하는 사례가 있다는 말에 "다 그렇다. 의사가 워낙 다른 목소리를 못 내게 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사직이 3주째 이어지면서 의료계 일부에서는 소위 반대파를 향한 공격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 개인 정보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름과 출신학교 등이 담겨 사실상 색출 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왓다. 경찰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도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 눈초리 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처럼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왼쪽들이 이동하고 있다. 전공의의 집단 행동이 길어지자 정부는 간호사의 심폐소생술과 약물 투여 등 진료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지침을 발표해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24.03.08. hwang@newsis.com 경찰청도 지난 7일 "복귀한 전공의 등의 실명을 게시하는 행위나 협박성 댓글은 형사처벌 될 수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전날부터 현장 복귀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공의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핫라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압 또는 분위기에 휩쓸려 이탈했다가 복귀하지 못한 전공의의 경우 신고 센터에 신고를 하면 복지부가 추후 징계 과정에서 감안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한 의대 교수는 "환자를 버리고 파업하는 것도 폭력적인데, 의협대한의사협회은 자기 주장에 반대하면 의사 사회에서 왕따를 시킨다. 의사 사회 전체가 대단히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배우 이숙 "정치인 남편과 사별…낙선 후 뇌출혈" ◇ 엔터사업 한다던 정동원 父…"교도소 수감중" ◇ 난자 냉동 서동주 "계획은 없지만 보험이라 생각" ◇ "김범수, 나는 가수다 당시 연예인 병 심각했어" ◇ 박유천, 前 매니저에 6억대 손배소 피소 ◇ 혜리, 코 성형 의혹? "코 수술 한 번도 한 적 없어" ◇ 임금 체불 홍록기 결국 파산…"부채 30억" ◇ 김수민 아나, 5년째 스토킹 피해…"꽃 배송에 협박까지" ◇ 김흥국 "우파 연예인 겁먹고 못 나와…난 목숨 걸 것" ◇ 김민정 "10살 연하 남편 시각장애…콘센트 못 꽂아"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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