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보사, 실탄 100발 싣고 선관위로…계엄 2시간 전 이미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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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짠 작전을 바탕으로 정보사 부대는 계엄 선포 2분 만에 선거관리위원회로 들이닥쳤습니다. 이렇게 빨리 장악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이미 계엄 선포 2시간 전에 준비를 다 마치고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은 실탄 100발도 함께 챙겨갔습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과천 중앙선관위 앞에 검은 카니발이 도착합니다.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10명이 내립니다.
계엄 발표 후 계엄군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곳은 중앙선관위였습니다.
도착 시간은 10시 반경, 계엄이 발표된 지 2분밖에 안 된 시간이었습니다.
정보사령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정보사 부대에서 선관위로 출발한 건 8시 반경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이 발표되기 2시간 전입니다.
CCTV 속 군인들은 허리춤에 장비를 차고 있는데, 투입된 이들 전원이 k-5 총기로 무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휘 차량에는 실탄 100발도 실려 있었습니다.
이날 투입된 건 참모인 정보사 계획처장 고모 씨와 팀원들, 총 10명이었습니다.
문 사령관은 이들이 서버를 지키도록 지시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문상호/정보사령관 지난 10일 / 국회 국방위 : 저희가 받은 임무는 선관위에 가서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라. 그다음에 거기를 지키고 있다가 다른 팀이 오면 인계해주고 복귀해라.]
같은 시간 판교 모처의 여단 본부에서는 또 다른 20여 명의 정보사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판교에서 대기했던 정모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4일 아침 선관위에 가는 것으로 지시를 받았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보사가 사전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이런 지시를 했고 그 인적 네트워크는 어떻게 되는지 철저히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경찰은 계엄 선포도 전에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시킨 문 사령관을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은 현역 군인을 체포하는 건 군사법원법 위반이라며 풀어줬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지윤정]
김지윤 kim.ji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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