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허경영 "나는 신의 화신" 세뇌…"문제 삼지 마라" 서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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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신자 "세뇌 탓에 피해자인 줄 몰라"
[앵커] 허경영 씨를 고소한 신도들은 허씨가 성추행을 한 뒤에도 "축복 받은 것"이라고 주입하고, 치유과정에 있었던 행위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말라는 서약서까지 미리 받아갔다고 했습니다. 하늘궁을 나온 뒤에야 문제삼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경영 씨는 자신을 신인이라고 소개해왔습니다. 우주 공간을 지배하는 신의 화신/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A씨/과거 하늘궁 신자 : 나는 여러분들의 신인이니까 여자고 남자고 다 나의 부인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걸 이제 정신적으로 말하죠. 주입을 시킨 거예요.] 신도들은 그렇게 세뇌를 당해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A씨/과거 하늘궁 신자 : 누구 더 안아주고 더 이뻐해주는 척하면 여자들이 샘을 내고 더 난리났어요. 이게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그걸 모르면서 당하고 있는 거예요.] 에너지 치유 전에는 서약서도 받아갔습니다. [B씨/과거 하늘궁 신자 : 문제 삼지 않겠다, 이 행위에 대해서. 근데 그 당시에 그걸 제대로 읽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사인을 하는 사람은 없는 거죠.] 허씨 측 해명대로 에너지 치유는 다른 신도들이 보는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영상을 찍거나 녹음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늘궁을 나온 뒤에야 자신이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C씨/과거 하늘궁 신자 : 그때 당시에는 전부 다 그 사람 말만 믿고. 진짜 이게 성추행인지도 모르고.] 소송에 나선 여성 신도들은 피해 사실과 증거, 당시 정황을 공유하면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관련 기사 [단독] "치유한다며 성추행"…하늘궁 여성 신도들, 허경영 집단 고소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0382 김안수 기자 kim.ansu@jtbc.co.kr [영상취재: 조용희,조선옥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인터뷰] 나경원 "대통령실 정무적 판단 아쉬워" ▶ "치유한다며 성추행" 하늘궁 신도들, 허경영 고소 ▶ "라덕연 주가조작 관여했나" 피의자로 소환된 임창정 ▶ 투표함이 투명하다고?…푸틴 이것까지 언급했다 ▶ "저 차 잡아라" 외침에…시민들 뭉쳐 음주 뺑소니 검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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