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지하창고에 방치 중인 24만권 장서의 정체 [별별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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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3000여권 통도사 기증
개인논문 등 5000여권 폐기
이렇게 지하창고에 방치 중인 책은 모두 24만여권. 1권당 1만원씩 계산하면 구매가 기준 24억원어치다. 한달에 150만∼200만원씩, 최대 1억4200만원의 책 보관비용이 별도로 쓰인다. 도서관 한 관리인은 “지하창고 책들은 시민들이 빌리거나 찾아서 볼 수 있는 책이 아니라 8년째 보관만 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세금으로 사들인 수십만권의 책이 울산의 한 도서관 지하창고에 방치되고 있다. 읽히지도, 쓰이지도 않은 이들 책은 왜 창고에 있는걸까. 19일 울산시교육청과 중구 등에 따르면 24만여권의 책은 2018년 초 울산도서관 지하창고로 옮겨졌다. 인근에 있던 울산 중부도서관이 문을 닫고, 중구가 ‘종갓집’이란 이름의 새 도서관을 짓기로 하면서 임시적으로 창고에 넣어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원래는 올 6월 전에 종갓집도서관이 다 지어질 계획이었는데, 7월 이후로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은 “향토지와 지역문인 작품집부터 우리가 미처 모르는 보물 같은 도서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며 “종량제 쓰레기 버리듯 업자에게 책을 넘기거나, 잘 알지 못하는 기관에 뭉텅이로 책을 갖다 주는 것은 안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울산도서관 지하 창고엔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바른길1945년’ ‘조선말본1948년’ 초판 등 중요서적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한국女와 결혼” 2억 건넨 스위스 남성, 직접 한국 찾았다가… ▶ “한잔해 한잔해 한잔해~”…로고송 사용료 얼마? ▶ "하반신 마비된 축구선수 약올리나"…판사 분노한 사연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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