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하는 하루 OO시간 단식…사망 위험 2배 > 사회기사 | society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는 16시간동안 단식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16시간 단식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콘퍼런스에서는 16시간 동안 단식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이 지난 2003년부터 약 15년간 미국 성인 2만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8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91% 더 높았다.

특히 기존에 암이 있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단식할 때 더 주의해야 한다. 빅터 원저 종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 중 심장 질환이나 암이 있는 사람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8시간만 식사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위험한 구체적 이유는 연구 결과에 나와 있지 않았다. 다만 16시간 단식할 경우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지방 근육량이 적다는 사실은 발견됐다.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이 적으면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졌다.

한편 빅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간헐적 단식과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긴 했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다른 습관이나 위험 요소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간헐적 단식은 24시간 중 식사 시간을 4~1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영국 총리 리시 수낙과 기업인 일론 머스크,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 인사들도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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