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관님 지시사항"이라더니…묘한 시점 진술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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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범, 지난해 8월 군검찰 참고인 조사
거짓말 의혹 보도 다음 날 진술 번복 [앵커] 지금부터는 이종섭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은 이종섭 당시 장관이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고 해병대 1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줬느냐 하는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전 장관이 경찰에 사건 넘길 때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것을 들었다고 했던 해병대 고위 간부가 뒤늦게 검찰에 나가 진술을 번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장관이 이런 지시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한 직후의 일입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뒤 "수사에서 누구를 빼라고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종섭/당시 국방부 장관 2023년 9월 4일 / 국회 :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된다,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 지시사항을 받아적었던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은 지난해 8월 4일 군검찰에서 다른 말을 했습니다. "장관님이 크게 4가지를 말씀하셨다"면서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된다", "법적 검토 결과 사람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6일 이런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 전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정 부사령관은 군검찰에 진술서를 보냈습니다. 혐의자에 대한 얘기는 이 전 정관이 아닌 법무관리관이 했다는겁니다. 하루 뒤에는 군검찰에 직접 나와 이 전 정관이 누구누구 수사 언급이나 혐의자 특정이라는 워딩조차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시를 받고 닷새 뒤 진술한 내용을 한 달 넘게 놔뒀다가 언론에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뒤집은겁니다. 정 부사령관에게 당시 왜 진술을 번복했는지 물었지만 "언론과 접촉은 금지"라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 관련 기사 [단독] 진술 번복 부사령관 수첩 보니…자필 메모 속 깨알 지시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0581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국보 맞아? 판다 향해 삽 들더니…영상 속 모습 발칵 ▶ 브루노 마스, 668억 도박 빚 의혹…카지노측 "거짓" ▶ "너무 당당, 알바생인 줄" PC방서 손님 응대하더니 ▶ "치유한다며 성추행"…하늘궁 신도들, 허경영 고소 ▶ 네 명의 아이와 잠적한 남편…불륜 상대는 연예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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