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술 번복 부사령관 수첩 보니…자필 메모 속 깨알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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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이렇게 진술을 뒤집은 해병대 부사령관의 업무수첩을 구해서 뜯어봤습니다. 실제로 수사 대상을 특정하지 말라는 메모가 있었는데 그 앞뒤에 깨알처럼 적혀있는 건 모두 이종섭 당시 장관의 지시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그 부분만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적은 거였다고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이 직접 쓴 메모입니다. 장관 집무실, 7월 31일, 오후 2시 20분에서 25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로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2시간쯤 뒤입니다. 최종 정리는 법무가 한다, 수사는 결과가 나온 뒤에 언론에 알리라는 지시가 보입니다. 경찰 기소 이후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기소는 경찰이 아닌 검찰이 하는 것으로 법무관리관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아래에는 8월 9일과 물음표 세 개가 보입니다. 정 부사령관은 군검찰에 "장관이 8월 9일 현안을 보고한 이후 다시 조사해 보고하라는 내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역시 이 전 장관의 지시입니다. 유가족이 민간 경찰 조사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라고도 지시합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모든 내용이 이 전 장관의 지시인데 의혹이 불거진 부분만 법무관리관 말이라는 겁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을 때 특정인 언급이라는 진술이 나왔는데도 추가 질문 없이 조사를 끝낸 군검찰은, 갑자기 진술을 뒤집겠다고 했을 때도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 관련 기사 [단독] "장관님 지시사항"이라더니…묘한 시점 진술 번복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0582 김지윤 기자 kim.jiyun1@jtbc.co.kr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국보 맞아? 판다 향해 삽 들더니…영상 속 모습 발칵 ▶ 브루노 마스, 668억 도박 빚 의혹…카지노측 "거짓" ▶ "너무 당당, 알바생인 줄" PC방서 손님 응대하더니 ▶ "치유한다며 성추행"…하늘궁 신도들, 허경영 고소 ▶ 네 명의 아이와 잠적한 남편…불륜 상대는 연예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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