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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 띠동갑 외국 여성과 국제결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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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24-03-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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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쌍 중 1쌍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

한국 남성들 띠동갑 외국 여성과 국제결혼 늘었다
한 국제결혼 사이트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모습의 여성들 사진이 게재돼 있다.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 비중에서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0%를 넘겨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 커플이었는데, 다수가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 커플이었다.

이같은 결과를 뒷받침하듯 결혼 적령기 남성 일부는 국제결혼에 ‘긍정’을 드러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과거 장가 못 간 시골 노총각들이 20대 초반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해 ‘매매혼’ 비판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30대 적령기 남성 일부도 국제결혼에 나서고 있다.

남성들이 느끼는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부담이 한국 여성과 비교해 낮은 편인 게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700건으로 전년 대비 2000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 건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2022년 19만1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혼인 건수가 늘어난 건 2011년 0.9% 증가한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가 1만6700건에서 1만9700건으로 3000건이 늘어나면서 전체 혼인 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내국인 간 혼인 건수는 17만5000건에서 17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00건 정도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혼인한 커플 중 외국인 커플의 비중은 10.2%로 2010년10.5%에 이어 13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국제결혼 커플은 한국 남자-외국 여자의 비율이 74.6%였고, 한국 여자-외국 남자 비중은 25.4%였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29일 공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1.2%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19.3%, 30대 후반17.1% 순이었다.

부부간 연령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지만, 과거와 달리 30대 젊은 남성들도 국제결혼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여성의 결혼 상대 국적으로 베트남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통계 이면에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 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정황이 의심돼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베트남 남성 768명이 결혼 이민 제도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359명, 중국351명, 일본127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숫자다.

베트남 남성의 결혼 이주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전달, 전전달, 전년 통계에서도 결혼 이주 남성 국적 랭킹 1위를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남성과 한국인 여성 간 결혼이 부자연스럽다거나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획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해 혼자가 되고, 이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편법 루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베트남 남성 결혼 이주’의 실상을 정확히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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