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돌 누가 던졌을까"…압수수색 文 딸 다혜씨 의미심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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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8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혜씨는 검찰의 압수수색 진행과 관련한 보도 이후 올린 1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드라마의 반복 구절을 언급했다. 극에선 큰 나무가 쓰러진 만큼 사람들에게 소리가 당연히 들렸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회차를 거듭할 수록 귀를 기울여야 할 피해자들의 고통에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한 이슈 거리로 전락하며 2차 가해를 한다는 내용이 그려진다.
다혜씨는 또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라는 다른 구절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다혜씨는 글과 함께 던진 돌에 맞아 깨진 듯한 유리 창문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혜씨가 올린 엑스 글. 사진 엑스
현재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아닌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서씨는 항공업 이력이 없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이 서 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 각종 지원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지원한 금전 규모와 태국 이주 비용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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