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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화질 사진이 오히려 매력적"…한소희·뉴진스도 사용하는 피처폰[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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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3-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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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피처폰 재유행
효도폰에서 MZ 인기폰으로 거듭 나
디지털 디톡스 위해 피처폰 찾는다는 의견도

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락을 전해드립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효도폰으로 불리던 피처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피처폰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 사용했던 휴대전화다. 인터넷 연결 기능 없이 단순히 전화와 문자 정도만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카메라 화질도 낮은데다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하지만, 피처폰 특유의 세기말 감성으로 인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소희도, 뉴진스도 사용한 피처폰…힙한 물건으로

배우 한소희. [이미지출처=한소희 인스타그램]


최근 유튜브 등에서는 옛날 폴더폰을 언박싱하거나 폰꾸휴대전화 꾸미기 하는 영상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유튜버들은 요즘 인싸들이 쓰는 폴더폰, 요즘 폴더폰이 다시 유행하는 이유 등의 제목을 달아 폴더폰을 소개하고 있다.


구닥다리로 취급받던 피처폰이 젊은 층 사이에서 힙한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은 레트로 열풍과 관련 있다. 젊은 층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오래된 것들을 낯설고 신선하게 느끼며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폰의 고화질 사진 대신 피처폰의 저화질 사진을 오히려 매력 있게 느끼는 셈이다.


직장인 정윤아 씨26는 "초등학생 때까지 피처폰을 쓴 기억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피처폰이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가끔 옛 추억이 그리워 피처폰을 사용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연예인들이 피처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배우 한소희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더폰을 접을 때 착 하는 소리가 매력적"이라며 "사진도 나쁘게 나오지 않아서 이걸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신저도 된다. 다만 느릴 뿐"이라며 "앱이 다 되는데 느려서 핸드폰을 잘 안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좋다"고 했다. 한소희가 사용하는 폴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 2로 추정됐다. 아이돌그룹 뉴진스도 디토ditto 뮤직비디오를 통해 피처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디지털 디톡스 위해 피처폰 찾는 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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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그룹 뉴진스. [이미지출처=뉴진스 유튜브]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고 거래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피처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7%, 폴더폰 검색량은 39%가 늘었다.


일각에서는 레트로 감성 때문이 아닌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피처폰을 찾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지털 디톡스는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직장인 구지은 씨27는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지만, 쉽게 제어할 수 없다"며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앱 등을 지워보기도 했으나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고 다시 설치했다"고 했다. 이어 "피처폰을 사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에서도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 인기

피처폰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비단 국내에서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도 피처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선 피처폰을 덤폰Dumb Phone·바보폰이라고 부른다.


지난 3월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스마트폰 피로감으로 인해 Z세대 사이에서 피처폰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호세 브리오네스 피처폰 전문가는 "피처폰 사용이 증가하는 세대는 Z세대"라며 "Z세대는 화면에 지쳤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컨베이션 또한 피처폰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 ▲과거에 대한 향수 ▲디지털 디톡스 ▲개인정보보호 등을 꼽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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