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세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임시 전체 교수회의가 열린 가운데 의료진들이 의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각각 교수 총회를 진행하고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교수 총회 이후 브리핑을 열고 "380명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74.5%인 283명이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방 위원장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수리가 완료되기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정상 진료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방 위원장은 "중요한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다"며 "지금의 이런 의료사태를 만든 정부가 책임이 크고, 이 사태를 단기간에 해결하려면 사직서 제출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오는 20일 정부가 의대 정원을 발표할 경우 사직 시기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방 위원장은 "정원 발표를 하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분명히 말하지만 정부 잘못"이라고 못 박았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신촌·강남·용인 3군데에서 교수 총회를 진행해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서울성모·삼성서울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대학으로 따지면 울산대7일 결정와 서울대11일 그리고 가톨릭대14일에 이어 4번째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내용이 포함된 향후 대응 계획을 늦어도 19일 오전까지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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