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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며 주머니에 손 넣고 경찰 조사받은 의협 위원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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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3-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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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수사’ 주장…수사관 기피 신청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이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해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에 출석한 자신이 껌을 씹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수사관이 이를 제지했다는 이유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환자가 껌씹고 주머니에 손 넣고 진료받았다면 어떨까"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박 조직위원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은 3차 소환 조사다. 경찰은 박 위원장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장은 "지난번 2차 조사를 할 때 저에 대한 강압적 수사가 있었다"며 "지난 15일 수사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조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라며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해당 수사관이 또 제 조사에 있다면 오늘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으로는 "목이 아프고 껌을 씹고 있었고 손이 차가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며 "수사를 받은 지 1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보조 수사관이 강압적으로 ‘수사받는 태도가 잘못됐다’면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 팀장이 수사관을 제지해 일단 수사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수사 기관을 대하는 박 위원장의 태도에 대한 비판에 제기된다. 네티즌들은 "조사받는 데 껌을 씹다니 대단하다" "매너와 예절은 기본이다" "앞으로 진료받을 때 주머니 손 넣고 껌 씹으면서 대화하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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