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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주고 경리를 써"…손가락 욕 날린 세무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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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3-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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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잦은 세무사무소를 교체하려다가 세무 대리인에 손가락 욕을 먹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사장님들은 꼭 200만원 주고 경리 고용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019년 자영업을 시작해 현재 연매출 3억~4억원 씩인 프랜차이즈 식당을 4곳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가게 관리부터 식자재, 마케팅, DB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할 일이 많아 세무 관련 일은 세무법인을 통해서 하고 있다"며 "세무대리업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세무법인에서 노무법인과 연계해 4대 보험신고와 소득세 신고도 함께 해주는 곳이 많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주요 활동지인 마곡에 위치한 B 세무사무소에 지난 6년간 영업장 4곳을 모두 맡겼는데 최근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년간 계약한 한 외국인 직원이 있었는데 한국말도 잘하고 정말 성실히 근무를 잘해줬다"며 "그래서 그만둘 때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자격상실 신고를 했다가 직원의 고용보험이 처음부터 가입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해당 직원은 처음부터 4대 보험에 가입을 했고, A씨도 세무사무실서 받은 급여대장을 토대로 성실히 납부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6년간 함께 해온 B 세무사무소의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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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을 한 세무대리인/사진=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이를 문의하자 세무 대리인은 "제 실수가 맞고 이전 담당자가 임의가입도 못해드려 실수는 죄송하다"면서도 "보험료는 내는 사장님이 확인해야 하고, 노무문제가 생길 거 같으면 아예 노무사를 고용해서 해결하라"고 답했다고 했다.

오랜 기간 일을 맡겼는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세무 대리인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A씨는 세무 대리인을 바꾸기로 했다.

그러다가 문득 세무대리인과의 카톡을 봤는데 못 보던 손가락 욕 사진과 함께 프로필 메시지가 자신을 저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세무 대리인 프로필에는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메시지가 적힌 손가락 욕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카톡 프로필 메시지에는 200만원 주고 경리를 쓰던가. 큰 돈 주는 것도 아니면서 갑질 왕이네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내가 갑질을 했나 보려고 메시지를 찾아봤는데 매월 1회 급여 신고 때나 잠시 카톡을 했고 사무적인 대화였다"며 "천만원 넘게 비용을 들여 대리업무를 맡겼는데 나이 어린 직원에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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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세무대리인이 주고받은 업무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해당 세무사무소가 2022년 소득 신고를 누락해 올해 초 4대 보험 폭탄을 맞기도 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었고, 지난 3년간 낸 세무 대리인 기장료장부 기록하는 비용와 소득세 조정료도 1000만원이 넘어간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세무 대리인에 "업무 종료했으니 기장료 일할 계산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안되고 3월말 기장료를 다 받아야 한다더라"며 "누가 갑질하는 거냐"고 썼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세무 대리인도 잘 만나야 한다", "세무사무소 대표한테 따져라", "프로필 사진 유치하다", "장기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무 사무소에서 노무일을 해주는 것은 서비스 차원인만큼 사장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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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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