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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2000번 넘게 성폭행한 계부 구속기소…친모는 충격에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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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3-11-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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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2000번 넘게 성폭행한 계부 구속기소…친모는 충격에 극단선택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성인이 된 이후까지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가 구속 기소됐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원신혜 부장검사는 50대 고모 씨를 성폭력 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과 아동복지법상습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고씨는 의붓딸이 만 12세이던 지난 2008년부터 성인이 된 2020년까지 13년간 2090여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고씨는 한국에서 처음 의붓딸을 강제 추행했고 가족이 다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에도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면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으로 지배해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든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이른바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을 썼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뒤늦게 계부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의붓딸이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나 고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

고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친모는 충격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은 지난 6월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고씨를 붙잡아 이틀 뒤 구속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관계자 조사, 범행 도구 압수, 포렌식 등 보완 수사를 거쳐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특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료, 주거 지원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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