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우리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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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3차 경찰 조사가 약 7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과 15일에 이어 3차 조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자발적인 것인지, 의협과 공모한 것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한 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사를 마친 뒤 오후 4시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의 논의를 원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필수 기피과 문제를 해결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정부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우리가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정부라고 본다. 정부가 정책적인 면에서 유연하게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 9시쯤 경찰에 출석할 당시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과정에서 이를 부추긴 혐의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로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고발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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