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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나왔습니다"…대사관도 속인 감쪽같은 위조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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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10-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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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청장 같은 서류를 위조해서 파키스탄 사람들을 불법 입국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위조한 서류에 우리 대사관은 감쪽같이 속아 비자를 내줬는데 이렇게 들어온 불법입국자들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업체 명의의 초청장 입니다.

상업제품 판매와 물건 품질 검증을 위해 초청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비자를 받아 들어올 때 필요한 서류입니다.

이 서류들이 합법적이란 걸 증명하는 공증서도 있습니다.

법무법인 명의와 직인까지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위조된 서류들입니다.

국내 위조책 일당은 이렇게 한국 비자 발급을 위해 서류를 위조해 해외로 보냈습니다.

현지 대사관은 감쪽같은 위조서류에 속아 비자를 내줬습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계장 : 공증서류를 믿고 비자 발급 해주는 건데 위조책들은 그렇기 때문에 공증서까지 위조한 겁니다.]

일당은 확인 전화가 올 것에 대비해 휴대전화 번호는 대포폰 번호를 적었습니다.

현지 브로커들은 건당 만 달러를 받아 3천 달러를 국내 위조책들에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입국한 파키스탄인들은 체류 기간이 끝나면 허위로 난민신청을 한 뒤 국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내 문서 위조책 4명과 불법입국자 18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잡지 못한 중간 모집책 역할을 한 브로커 2명과 불법 입국자 11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정다정]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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