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뭐지?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비상계엄 풍자 밈 확산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김정은 "뭐지?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비상계엄 풍자 밈 확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2-17 05:02

본문

“풍자 밈, 표현의 자유 제한하는 비상계엄에 대한 20·30대의 저항 수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K-팝과 응원봉에 이어, 청년 세대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계엄령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풍자 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보고 당혹스러워하는 밈이다. SNS 캡처

최근 온라인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소재로 한 다양한 밈이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북한의 반응을 빗댄 밈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한 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뇌하는 표정을 짓는 사진 아래 "???: 뭐지,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는 문구가 담긴 밈이 있다. 이는 전시나 국가 비상사태에 한해 선포돼야 할 계엄이 갑작스레 한국에서 발효된 상황을 북한도 당혹스러워할 것이라는 풍자를 담고 있다.


또 다른 밈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한국 뉴스 화면에, 딸 주애를 안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이는 내란 수괴 혐의로 탄핵소추를 받은 윤 대통령의 상황을 북한조차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풍자도 등장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아래에는 “사랑 때문에 OO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계엄”이라는 답변이 적힌 밈이 공유됐다. 이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해석에 기반한 풍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빗댄 밈도 확산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선 박 전 대통령이 웃으며 어딘가를 가리키는 사진에는 "저기가 서울구치소예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2017년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일을 떠올리게 하며, 윤 대통령의 미래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 세대는 밈을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해학적인 분노 표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이 수감됐던 서울구치소를 알려주는 밈이다. SNS 캡처

전문가들은 풍자 밈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비상계엄에 대한 청년 세대의 저항 수단으로 해석했다. 국민대 최항섭 교수는 “밈은 무거운 사회적 이슈를 경쾌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풀어내는 청년 세대의 독창적인 사회 참여 방식”이라며, “계엄령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상황에서 밈은 자유를 추구하려는 상징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김윤태 교수는 “밈은 청년 세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라며 “이번 사건의 규모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밈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밈 유통과 공유가 용이해졌고, 이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화와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웃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와 사회적 참여를 복원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풍자 밈은 윤 대통령 임기 동안 후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 의의를 평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우리가 반란군?" 국회 투입 군인들, 스트레스 극심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

▶ “전현무가 이상형” 홍주연 냅다 고백…아나운서 커플 또 탄생?

▶ 마흔 다 된 국민여동생…문근영, 살 찐 이유는 “인생 즐겼다”

▶ “우파 옹호하면 머저리냐”…‘계엄 환영→사과’ 차강석, 해고 통보 받았다

▶ 집들이서 친구 남편이 성추행, 남편은 친구와... 부부동반 만남의 막장 결말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90
어제
1,991
최대
3,806
전체
759,30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