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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의대 증원, 필수 의료 해결 못 해"…정부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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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24-06-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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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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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의대 증원이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병원장이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병원장은 어제1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열린 명강연 콘서트에서 "현재 의료계는 벌집이 터졌고 전문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없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과가 망한다는 말은 내가 의대생이던 30~40년 전부터 나왔다. 정부 정책의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병원장은 "의사 교육은 강의식이 아니라 선후배 간 1대 1 도제식으로 이뤄져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며 "30년 전과 비교해 소아과 전문의는 3배가 늘었고 신생아는 4분의 1수준으로 줄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병원이 없어 오픈런을 한다. 그 많던 전문의가 어디로 갔겠나. 이런 상황에서 의대생을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권이 달라지면 의료정책도 달라진다"며 "지금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내가 전문의를 취득한 1999년에는 의사가 너무 많아 수출해야 한다고 했고, 얼마 전까지는 미용으로 의료 관광을 육성한다더니 이젠 필수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한국 필수의료는 초토화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의사와 간호사가 대기하는 이런 시스템을 20년 전부터 갖췄다. 해외에서 한국 같은 응급실 뺑뺑이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일본이 연간 1800번의 닥터헬기를 띄운다면 한국은 미군헬기까지 동원해도 출동 횟수가 300번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게 필수의료이고 이런 시스템부터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류경 기자han.ryuk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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