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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폭염]①"그리스만큼 더워" 관광객들도 뻘뻘…K 냉방은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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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4-06-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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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직 한여름은 시작도 안 했지만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가마솥더위 불볕더위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말 그대로 무더위 기세가 괴물에 가깝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괴물폭염이 바꿔놓은 일상을 들여다봤다.


[괴물폭염]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에 지쳐 누워있다. 2023.8.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①




서울=뉴스1 홍유진 김지완 기자 = "서울 정말 덥네요. 그리스랑 비교해도 비슷하게 더운 것 같아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그리스 출신 관광객 A 씨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A 씨는 "평상시 그리스의 더운 날씨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내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의 더위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한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다.

두바이에서 온 헝가리인 관광객 B 씨는 녹아 흐르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채 "두바이의 여름도 겪어봤지만 한국 여름도 만만치 않게 뜨겁다"며 "두바이보다 낫긴 하지만 정말 덥긴 덥다"고 혀를 내둘렀다. B 씨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C 부부는 "사우디가 워낙 덥다 보니 이 정도 더위는 참을 만하다"면서도 "이 정도로 더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덥긴 해도 사람들이 무척 친절해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름철 별미인 냉면과 빙수 등 더위를 날려줄 음식으로 폭염에 맞서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이날 을지로, 광화문 일대 냉면집 앞에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세 번째 여름을 맞는 폴란드 출신 유학생 레옹21은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했다. 레옹은 "여름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거의 필수가 됐다"며 "올여름에는 팥빙수도 한 번 도전해 볼 계획"이라며 신난 듯 말했다.

B 씨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어제 고기가 올라간 차가운 국수를 먹었다"며 "냉면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불볕더위에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한국의 냉방 인프라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옹21은 "한국 여름은 굉장히 습해서 땀이 많은 체질이면 못 견뎠을 것 같다"면서도 "공공장소 에어컨이 정말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잘 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B 씨도 "두바이에 비하면 조금 낡은 편이긴 하지만 지하철마다 에어컨이 다 설치돼 있어서 좋다"며 "헝가리에 비해서는 냉방 인프라가 아주 잘 돼 있는 편"이라고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햇볕이 강한 데다 따뜻한 서풍까지 불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높아졌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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