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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상·21명 실종 화성 공장화재…리튬·샌드위치패널에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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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6-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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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상·21명 실종 화성 공장화재…리튬·샌드위치패널에 진화 난항

24일 오전 10시 31분 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6.24/뉴스1




화성=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공장이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취급하고 있는 데다 건물의 내·외장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돼 있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신고접수 20분 만인 오전 10시 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3대와 인력 159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장에 근무하던 21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공장은 리튬을 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튬전지는 특성상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물이나 일반소화기로는 완전히 불을 끄기 어렵다.

또 리튬전지는 화재 시 계속해서 폭발하며 화학물질인 불산을 내뿜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도 쉽지 않다. 불산은 몸속의 칼슘과 결합해 내부조직과 뼈를 파괴하며, 칼슘농도를 낮춰 심장박동 비정상화를 초래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화재가 난 공장의 내·외장재를 구성하고 있는 샌드위치 패널도 철판 사이에 스티리폼과 같은 가연성 물질이 가득해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이 탓에 당국은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리튬은 계속 폭발이 이어지는 형태로 불이 난다. 이 과정에서 불산이 누출되는데 인체에 매우 해롭다"며 "방호용품을 철저히 하고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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