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상·21명 실종 화성 공장화재…리튬·샌드위치패널에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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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31분 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6.24/뉴스1
당국은 신고접수 20분 만인 오전 10시 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3대와 인력 159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장에 근무하던 21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공장은 리튬을 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튬전지는 특성상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물이나 일반소화기로는 완전히 불을 끄기 어렵다. 또 리튬전지는 화재 시 계속해서 폭발하며 화학물질인 불산을 내뿜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도 쉽지 않다. 불산은 몸속의 칼슘과 결합해 내부조직과 뼈를 파괴하며, 칼슘농도를 낮춰 심장박동 비정상화를 초래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화재가 난 공장의 내·외장재를 구성하고 있는 샌드위치 패널도 철판 사이에 스티리폼과 같은 가연성 물질이 가득해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이 탓에 당국은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리튬은 계속 폭발이 이어지는 형태로 불이 난다. 이 과정에서 불산이 누출되는데 인체에 매우 해롭다"며 "방호용품을 철저히 하고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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