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사 수사에…의협 "정부, 양아치 짓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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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에 참여한 대학병원 의사 등이 경찰 수사를 받자 의사단체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양아치 짓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4일 의사 및 의대생 대상 경찰수사 착수 관련 의사협회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종우 국가수사본부장이 "집단휴진과 관련해 의료법상 진료 거부 혐의로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18일 수사 의뢰한 대학병원 의사 3명과 일반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의사들이 소속된 대학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분당이며, 시민이 고발한 의사 중 1명은 개원의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를 강요한 혐의로 한양대 의대생들을 수사해 총 6명을 입건했고, 충남대, 건양대, 국립경상대 등도 수사하고 있다. 의협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리는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의료 농단을 저지하기 위해 정당하게 의사를 표명한 교수들과 우리나라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을 국가가 부당하게 탄압하는 행태에 분개하고 경악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의사가 아니라 의료 농단의 주범인 보건복지부 공무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지난 20일 의제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자고 했으면서 서울대 교수 비대위가 휴진 철회 의사를 밝힌 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교수·학생들을 협박,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하며, 더 이상 이 정부가 나라를 망치지 않게 막으라는 회원·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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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페인버스터 결국 산모 전액부담? "진짜 졸렬" 분노[오목조목] - 청주시내 고교 철제 교문에 70대 학교 경비원 깔려 숨져 - 대통령 수영한다는데…"강물에 X싸자" 올림픽 앞두고 엽기 캠페인 - 부산 구덕산서 벌목작업하던 40대 나무에 깔려 숨져 - 박지윤·최동석 파경 그 후…악플에 다친 마음→말없이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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