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속 뛰어내렸다" 긴박했던 대피 순간…"다른 동료는" 울컥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불이 난 뒤 연기가 치솟고 또 연쇄 폭발이 일어난 공장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동료들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한성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불이 시작되기 직전, 월요일을 맞은 공장 내부는 분주했습니다. [화재 공장 1층 대피자 : 아침 시간이라 현장에서 장비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또 휴일 쉬고 나왔기 때문에 점검해줘야 할 사항들이나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오전 10시 반 화재 발생 직후, 연기는 삽시간에 공장 내부를 가득 메웠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일반 불 나는 것처럼 서서히 차는 게 아니고 배터리 같은 경우는 2~3초 안에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거든요.] 눈을 가린 연기로 앞을 분간할 수조차 없었고, 밖으로 향하는 통로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너무 많이 나 가지고 앞이 안 보여서 창문을 누가 열어놔서 그쪽으로 뛰어서….] 연이은 폭발음과 거센 불길에 오도 가도 못했던 긴박한 순간, 눈앞에 열려 있던 2층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불길이 막 터지면서 나니까 그쪽으로 못 가서 사무실에 있던 분들이 그쪽으로 다 뛰어내렸거든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뛰어내릴 창문조차 찾지 못한 동료가 떠올라 목이 막힙니다. [화재 공장 1층 대피자 :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 중에서는 간절히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사할 때부터 같이 있던 사람들하고….] 정부는 생존한 피해자들의 부상 치료에 더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생존자와 피해 가족의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혜란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인/기/기/사 ◆ 화성 화재 희생자들 못 나온 이유 있었다…"더 어려워" ◆ "날아오더니…다 깨졌다" 화성 화재에 가게 사장님 덜덜 ◆ 오물 풍선에 인분 말고 이런 것도…"최대 사형감" 뭐길래 ◆ 돌아오지 못한 부모님…"어떻게 갔는데" 사망자들 특징 ◆ "손가락 자르는 기분…빚만 늘어" 다 갈아엎은 농민들, 왜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밀양 가해자로 오인된 김씨의 배우자입니다" 24.06.24
- 다음글러브버그 징그러우니 방역하자고?…전문가 "해충아냐, 다른 벌레도 죽일 ... 24.06.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