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펑 연속으로 터졌다, 어떡해 진짜"…가족·주민 공장 앞에서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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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사고로 공장 내부 관계자 20여명이 공장 2층에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4.6.24/뉴스1
인근 공장 직원 안 모 씨46·남는 "오전에 펑 하는 폭발음이 연속으로 났다"며 "뒤 건물에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봤다"고 긴박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직후 피어오른 까만 연기는 여전히 현장을 덮고 있다. 이날 오후 직원 아내 A 씨는 "남편이 연락 안 돼서 무작정 달려왔다"며 벌벌 떨리는 두 손을 맞잡았다. 목소리 역시 떨리고 있었다. 다른 직원 가족은 "나 어떡해 진짜" 하며 휴대전화를 붙잡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 구가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공장 2층에서 일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102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자 다수도 외국인 근로자다.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3만 5000개가 연소하면서 스스로 다 타 꺼져 가고 있다"며 "불길이 번지지 않게 하고 있으며 구조대가 공장 안으로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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