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윤상현이 사위?" 불매운동하자…푸르밀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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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윤 의원 처가 푸르밀 불매 운동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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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연합·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 푸르밀이 탄핵 정국의 유탄을 맞았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며, “욕 먹어도 1년 뒤면 국민이 다 찍어준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탄핵 지지자들 사이에선 윤 의원이 사위로 있는 푸르밀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선 윤 의원과 푸르밀과의 관계를 알리면서 푸르밀을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의 장인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고故 신격호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과거 ‘전두환의 사위’였던 윤 의원은 2010년 신준호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배우자 신씨는 대선건설 최대주주이자 상무이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 지난 8일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탄핵에 반대해도 나중엔 국민들이 다 찍어주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윤 의원은 해당 발언이 일부 표현만 부각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엑스X 등 SNS에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지지한 윤상현을 응징해야 한다” “불법계엄에 동조하는 사람의 주머니에 돈 넣어주기 싫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푸르밀 제품 사진에 윤 의원의 얼굴을 편집해 넣은 사진을 공유하거나 푸르밀 제품명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했다.
윤 의원과 푸르밀 뿐만이 아니다. 지난 13일 탄핵 촉구 집회에 빵, 국밥 등 먹거리와 핫팩 등을 지원한 가수 아이유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번엔 탄핵 반대 지지자들이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한 여러 기업명을 열거하면서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다. 우리은행, 제주삼다수, 하이트진로 등이다. 이를 본 탄핵 찬성 누리꾼들은 “우리가 더 사 줄게”, “11%가 불매하고 나머지가 ‘돈쭐’을 낸다면”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맞서고 있다.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형이 곽경택 감독으로 알려지면서 곽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에 곽 감독은 지난 12일 “저도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며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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