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생각보다 괜찮네"…학부모·교사 만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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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수업 참관 후 만족도↑
실제 활용 교사, 학부모 “개별 맞춤 교육 실현”
일부 학부모 ‘AIDT 디지털 과의존’ 우려 여전
교육부, 내년 2월까지 교사 21만명 설문 진행
실제 활용 교사, 학부모 “개별 맞춤 교육 실현”
일부 학부모 ‘AIDT 디지털 과의존’ 우려 여전
교육부, 내년 2월까지 교사 21만명 설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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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소개된 AI디지털교과서.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활용한 수업 시연에 참가한 교사와 학부모의 AIDT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AIDT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실제로 AIDT를 활용한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AIDT는 2025년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 조사는 AIDT 선정 평가 문항을 토대로 교육과정, 학습지원, 수업지원 등 객관식 8문항과 서술형 2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 교사들은 ▷‘AIDT를 활용해 개별 맞춤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 수준별로 제작할 수 있다’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등 8개 항목에 대해 평균 4.0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DT 시연에 참여한 교사·학부모 역시 AIDT 수업 전후로 만족도가 높아지고 긍정 답변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적절한 지도를 할 수 있다”라며 “학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B 씨는 “막연하게 생각하던 AIDT가 수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AIDT로 인한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AIDT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문에서는 수업 시연 참관 전 3.79점에서 수업 참관 후 3.74점으로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AIDT 시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도 드러났다. AIDT 수업의 경우 현장 인터넷 사정으로 진행이 5분간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고, AIDT 특징 중 하나인 ‘챗봇채팅으로 질문을 하면 AI가 자동으로 정확하게 답변해 주는 기능’ 기능도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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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
교육부는 AIDT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이달부터 2025년도 2월까지 교육청별 AIDT 활용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 약 2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교육청별 일정에 따라 연수 종료 후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수정해 나갈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실제 AIDT를 자세히 살펴본 많은 선생님이 AIDT가 실제 수업과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라며 “이번 설문조사는 AIDT가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답변한 결과다. AIDT가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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