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사라진 대형 컨테이너…황당 중고거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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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대낮에 대형 컨테이너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고 보니, 누군가 남의 컨테이너 사진을 찍어서 중고 거래사이트에 올렸고, 이걸 모르고, 구매한 사람이 컨테이너를 가져갔던 거였습니다. G1 방송 원석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까지 멀쩡히 있던 회색 컨테이너가 대낮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헌 것도 아니고 300만 원 넘게 주고 산 새 컨테이너였습니다. 누군가 컨테이너를 훔쳐 간 건 지난 3월 27일. 인근 주민이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싣고 가는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목격자 지난달 9일 : 컨테이너를 갖다 놓은 지 며칠도 안 돼 실어가니까 본인이 실어가는 줄 알았지. 우리가 훔쳐 가는지 알아요?] 경찰은 컨테이너 주인의 도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컨테이너를 가져간 사람은 다름 아닌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 이용자였습니다. 누군가 피해자의 컨테이너 사진을 찍어 당근 마켓에 올리자, 비대면 방식으로 샀던 겁니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사람 명의 계정으로 매물을 올리고, 대금도 대포통장으로 받아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비대면 중고 거래 사기는 돈을 먼저 받고 물건은 안 보내주는 택배 거래였는데, 이번 사건은 남의 물건을 가져가게 하고 돈을 받는 수법이라 구매자도 깜빡 속았던 겁니다. 경찰은 일상적인 수법이 아니다 보니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서진형 G1방송 G1 원석진 인/기/기/사 ◆ 새벽에 문 열고 들어온 전 남친…홈캠에 담긴 공포의 4시간 ◆ 인기 상가 건물도 텅텅…"아무도 안 와" 강남에 무슨 일? ◆ 폰 수리 맡겼다 1시간 9분 깜짝…"집에 가져가 사진 봤다" ◆ 식당 문 닫고 회사 잘리고…"가해자 44명 공개" 판 커진다 ◆ "감옥 가라" 교감 뺨 때리고 퉤…학교 찾은 엄마 충격 행동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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