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인파 몰리는데…대학축제서 춤춘 전북경찰청장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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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대학 축제에서 전북경찰청장이 축제장 주막에 머물러 춤을 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축제가 열린 지난달 10일 오후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축제장에 방문했다. 당시 임 청장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뒤 700여m 떨어진 축제장으로 이동했다. 직원의 권유로 축제장 주막에 자리를 잡은 임 청장은 이후 주막에서 음악이 나오자 1∼2분 가량 춤을 췄다. 당시 인파 관리에 투입됐던 경찰 일부가 임 청장과 함께 주막에 머무르면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가 열린 이틀 동안 8만명 이상이 몰렸고 유명 가수 싸이의 공연이 예정된 10일에는 대운동장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치안의 총책임자인 지방경찰청장이 가무를 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전주덕진경찰서장을 현장 책임자로 둔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운 만큼 임 청장이 인파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임 청장은 "영화제 폐막식까지가 공식 일정이었고 이후 축제장이 가까워 치안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축제장으로 이동했다"며 "평소 술을 마시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날도 한 모금 정도 입에 머금었다가 뱉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 위험해 보여 현장에 있었고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 주막에 머무르다가 춤을 추게 됐다"며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조카 맞다"…근무했던 무허가 국밥집 결국 철거 ▶ “송강호가 아깝다” 대박인 줄 알았더니…400억 베팅 디즈니 ‘발칵’ ▶ 이승엽 성수동 빌딩 시세차익 414억…부동산도 남다른 안목 ▶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일방적 폭행? 진위 가려야" ▶ 성유리, 80.9㎏ → 50.1㎏…출산 후 30㎏ 감량 성공 ▶ 7공주 막내 박유림, 알고보니 대치동 수학 강사…유퀴즈서 근황 공개 ▶ 티아라 지연, 남편 황재균 벤치 클리어링 논란에 악플 세례 ▶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뉴진스 대학축제 기부액 봤더니 [투자360] ▶ “네 아내 강간 괜찮냐”던 서울대 졸업생, 법정서는 ‘바들바들’ ▶ 레알 마드리드 行 음바페, PSG에서 급여 못받았나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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