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온 줄 알았다"…감탄 자아낸 57살 광장시장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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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공중화장실의 출입구 모습.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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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57년 된 화장실 대개조 프로젝트
이곳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시의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반영해 만든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1호다. 시는 2021년부터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안내서를 공간별로 만들고 있다. 공중화장실은 2021년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만들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 지침을 토대로 지난 4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했고, 광장시장 공중화장실이 선정됐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전후로 시부야구가 ‘도쿄토일렛프로젝트’로 유명 건축가들한테 공공화장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겨 호평받았듯이, 서울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써 도시브랜드를 향상하기 위해 공중화장실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전 화장실 출입구.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리모델링 후 1층 다목적 화장실의 전경.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사용 중일 때 빛으로 인지할 수 있게 만든 1층 다목적 화장실의 모습.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먼저 1층 장애인 화장실을 남자 칸과 여자 칸으로 분리된 다목적 화장실로 바꿨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가 사용할 수 있게 점자 안내판과 점자 수전을 설치하고 휠체어 사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등받이가 있는 변기 등도 설치했다. 기존 화장실 출입구에 있던 영유아 기저귀 교환대도 화장실 칸 내부로 옮겨 설치했다.
리모델링 전 2층 계단실의 모습.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리모델링 후 2층 계단실의 모습.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1호 사업을 토대로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25개 자치구의 환경개선 사업과 공공건축물 설계 때 이 가이드북을 지침으로 활용하게 하고 관련 컨설팅도 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이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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