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조사 거부하는 윤석열…계속 버티면 파면 사유 추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소환 조사 거부하는 윤석열…계속 버티면 파면 사유 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2-16 20:55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뒤 관저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듭 출석을 요구한 데 이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협의체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도 윤 대통령 쪽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직무가 정지된 뒤 검찰과 경찰·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윤 대통령 소환조사를 시도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16일 윤 대통령 쪽에 2차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첫 소환 통보 때처럼 형법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적시해 윤 대통령 쪽에 ‘오는 21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전자공문과 우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15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 쪽은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날 검찰이 다시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수본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에 병력을 투입했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이날 구속했다. 검찰 내부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핵심 지휘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 쪽에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이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하고 공수처가 윤 대통령 쪽에 출석 일정을 통보한 것이다. 경찰은 윤 대통령과 내란 혐의로 함께 고발된 김용현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여 방첩사령관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했다.



검찰 특수본과 경찰·공수처의 공조본이 동시에 직접 조사 계획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이 어디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피의자인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른바 ‘수사기관 쇼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가급적 1회 조사를 희망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윤 대통령 주변에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수사기관에 나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런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법원이 발부하는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된 뒤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탄핵심판 대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애초 약속과 달리 검찰·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헌재는 탄핵심판 결정문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진실성 없는 사과를 하고 국민에게 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이러한 언행을 보면 피청구인의 헌법 수호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보수 궤멸 자초하는 ‘내란 옹호’ 국민의힘

[단독] 여인형, 총선 직후부터 선관위 노려…‘부정선거’ 자료 정리 요구

[단독]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부정선거 의혹 일축…“증거 없다”

헌재, 윤 탄핵심판 27일 첫 준비기일…주심에 ‘윤 지명’ 정형식

[단독] 계엄날 한예종 등 출입문 폐쇄…‘와전’돼서 커진 일?

응원봉 사이 77살 ‘뜨거운 눈물’…전 세계 울린 한마디 [영상]

‘조사 거부’ 윤, 파면사유 추가되나…8년 전 헌재 “헌법수호 의지 없어”

국힘,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작전’ 논의…민주 “강력 대책 강구할 것”

“윤석열을 파면하라”…응원봉 든 시민들의 헌재 향한 외침

“지구 종말 같았다”…초강력 사이클론 ‘치도’ 인도양 섬 마요트 강타

한겨레>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75
어제
2,218
최대
3,806
전체
755,51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