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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반달가슴곰"···지리산 등서 57마리 행방불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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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4-10-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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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기 배터리 방전·훼손;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는 미부착;“피해예방 위한 교육 강화해야”
나야, 반달가슴곰···지리산 등서 57마리 행방불명 무슨 일?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리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 89마리 중 절반 이상인 57마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위치추적기가 정상 작동 중인 개체는 32마리에 불과하다.


나머지 57마리 중 19마리는 위치추적기 배터리 방전이나 훼손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위치추적기 배터리 수명이 2년 정도로 짧고 곰들이 추적기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지만 포획의 어려움으로 인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38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로 애초에 추적기가 부착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달가슴곰 관련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곰으로 인한 피해 보험 처리 건수는 588건, 보상액은 약 10억 2천800만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제 위치추적 중심에서 벗어나 서식밀도와 서식지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2004년 시작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당초 목표였던 최소 존속 개체군 50마리를 초과 달성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지리산 내 적정 개체수56~78마리를 고려할 때 현재 개체수가 과다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인간과 동물이 자연을 공유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 대상 교육 강화와 사전 예방설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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