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37억원 기부, 졸리 구호 활동…LA 산불 돕기 팔 걷은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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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250만달러약 37억원를 쾌척했다. 자선재단 비굿BeyGOOD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비욘세의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재단 측은 “250만달러의 기부금으로 LA 화재 구호기금을 운용한다”며 “이 기금은 집을 잃은 알타데나·패서디나 지역의 가족과 산불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교회와 커뮤니티센터를 돕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알타데나·패서디나 지역은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이다. 화재 규모는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더 크다. 하지만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 등 부유층인 데 비해, 동부 내륙인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LA 산불이 지속되면서 할리우드 스타들과 기업들의 기부·자선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을 다니며 직접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미 연예매체 피플이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전했다.
앤젤리나 졸리
졸리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그의 자녀 6명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산불 이재민을 위해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에바 롱고리아가 5만달러약 7300만원를 화재 피해자 지원과 복구활동 조력 등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대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500만달러약 220억4000만원를, 파라마운트는 1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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