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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절대 안돼" 윤대통령 지지자들, 8차선 도로에 드러누웠다 결국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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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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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체포 절대 안돼quot; 윤대통령 지지자들, 8차선 도로에 드러누웠다 결국 끌려나가
15일 오전 8시 44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대로에 누워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간띠’를 만드는가 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대로에 드러누워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4시 반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수사관을 대거 파견했다.

오전 7시30분쯤 경찰 수십명은 관저 내부에 진입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진입을 시도한 지 약 2시간 반 만이다. 경찰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을 막은 경호처 차벽을 넘어서는 등 1·2차 저지선을 돌파한 뒤 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

철문 뒤에는 버스 차벽이 설치돼 있었으나 경호처는 2·3차 저지선 버스차벽을 이동시켰고 영장집행 수사팀 차량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관저 주변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윤영석 김석기 송언석 이만희 이철규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선교 김승수 박성민 박수영 유상범 이인선 장동혁 정동만 정점식 강명구 박상웅 서천호 이상휘 이종욱 정희용 조지연 김민전 김위상 김장겸 박충권 의원 등이 모였다.

이들 중 일부는 새벽부터 관저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직무만 정지돼 있을 뿐 현직인 대통령에게 이런 물리력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즉각 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고 더 이상 이런 물리적 충돌을 유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9시쯤 경찰이 한남대로에서 농성을 벌이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MBC]


또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대로에 드러눕는 등 돌발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8시40분쯤 일부 지지자는 왕복 8차선 도로에 아예 드러누워 윤 대통령 후송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로 인해 한남대교를 건너기 위해 이동 중이던 버스 등 출근길 차량 등이 통행에 애를 먹었다. 이후 지지자들은 4인 1조를 이룬 경찰 기동대에 의해 끌려 나갔다.

용산구청은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한강진역 인근 대규모 집회로 인해 한남대로한남오거리~북한남삼거리 구간 양방향 통제 중이니 인근 통행시 우회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또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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