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번엔 과천이다"…공수처 앞에 모인 尹 지지자들, 장기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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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반발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 모여 강력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수백 명의 경찰과 수십 대의 버스가 정부청사 입구를 막고 있지만, 약 50미터 거리를 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빽빽이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일부는 돗자리와 의자 등을 설치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 한쪽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불법 체포’, ‘불법 탄핵’,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빠른 석방을 촉구했다.
또 한쪽에서는 ‘이재명 사형’, ‘정천래·추미애·고민정 구속’ 등 구호가 터져 나왔다.
한 지지자가 확성기를 통해 시작한 외침에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합심해 따라 외치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70대 남성 A씨는 “70년 넘게 살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돼 현재 무정부 상태다.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공수처를 해체하고 이재명을 사형시켜라”라고 소리치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온 60대 여성 B씨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여기에 나와있다. 윤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밤새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자하는 사람들이 오늘 여기 모두 모였다.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야당을 지지하는 유튜버와 윤 대통령 측 지지자들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야당 지지자들이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자, 윤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욕설을 하며 격한 언쟁이 벌어지고,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즉시 개입해 양측을 분리했지만, 여전히 욕설이 오가며 험학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찰은 현장 질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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