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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우리 업무 아냐" 수령 거부…출석요구서 관저 전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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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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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오늘16일 그곳으로 공조수사본부가 출석 요구서 전달하러 그곳 관저도 찾아갔었죠? 결국 건네주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종일 분주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등으로 꾸려진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11시 40분쯤 수사관 4명을 이곳 관저로 보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을 방문해 전달하려 했지만 불발되자 관저로 찾아온 겁니다.

하지만 공조본 수사관들은 경호 인력에 막혀 관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경호처 측이 출석요구서 전달은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수령을 거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한때 나왔지만, 수사관들은 오후 1시쯤 철수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모두 우편으로도 대통령에게 출석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오늘 오전 10시쯤엔 관저 앞으로 우체국 오토바이가 와서 우편을 경호인력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그게 출석요구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검찰 1차 소환은 변호인단 안 꾸려졌다고 불응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꾸려진 것 아닌가요?

[기자]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 대표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인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판 대응을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1차 소환 통보 땐 변호인단이 구성되지 않았다며 불응했습니다.

이번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변호인단 구성이 진행 중인 만큼, 윤 대통령 출석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변호인단 측은 내부 입장을 정리해 가급적 빨리 밝히겠다, 그 시점은 오늘이나 내일이 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조용희 이현일 / 영상편집 김영석]

정인아 jung.ina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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