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문신! 내 가게 턴 그놈?" 행인 뒤 밟은 사장님…상습 절도범 잡았다 > 사회기사 | society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교도소를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20대 남성이 음식점을 돌며 현금을 훔쳤다가 팔에 새긴 문신으로 덜미를 잡혔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광주 남구 월산동과 주월동에 있는 음식점 4곳에서 현금 4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식당 영업이 끝난 새벽에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내부로 침입했다. 절도 범죄로 복역하다 지난달 23일 출소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1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한 식당 사장 B씨는 CC폐쇄회로TV에 찍힌 범인의 오른쪽 손목에 별 모양 문신이 새겨진 것을 눈여겨봤다.

이튿날 B씨는 영업을 마치고 나오던 중 오른쪽 손목에 별 모양 문신이 새겨진 남성이 길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남성이 전날 자신의 식당에 침입했던 A씨라고 직감한 B씨는 남성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A씨는 문 닫힌 식당들의 문고리를 당겨보거나 길가에 세워진 이륜차를 뒤지는 등 수상하게 행동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A씨가 누범 기간에 범행한 점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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