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에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보수 텃밭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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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59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개표 마감 결과, 50.97%1만8천576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강화군수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5 후보는 42.12%1만5천35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안상수78·김병연52 후보가 각각 6.25%2천280표, 0.64%235표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박 당선인은 강화도 출신으로 인천 송도고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강화 연장,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화국립박물관 건립 추진, 농·어업인 지원 수당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4·10 총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기소돼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강화군수직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 당선인 측은 검찰 기소에 대해 "당시 현직 시의원 신분으로 민심을 청취하러 핵심 당직자들을 찾아뵀던 것으로, 유세복을 입는다거나 명함을 드리는 행위를 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박 당선인은 "강화군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결코 잊지 않고 군민을 섬기는 강화군정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의 승리로 강화군은 보수 진영 강세 지역이라는 사실이 재입증됐다.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에서는 앞서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를 거뒀다.
1995년과 1998년 1·2회 지방선거에서만 김선흥 후보가 각각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됐을 뿐 이후 7번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했다.
2006년과 2010년 안덕수 후보, 2014년 이상복 후보, 2022년 유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긴 했지만, 당선 후에는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복당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3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여권 지지층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전체 판도를 바꿀만한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9일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에서는 전체 유권자 6만2천731명 가운데 3만6천5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58.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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