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안내했는데 매장 앞에서 바지 입고 소변…당혹스러워"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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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에서 태연히 소변을 누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최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 앞에서 서서 오줌 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술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화장실을 찾으셔서 안내해 드렸는데 매장 앞에 서서 오줌을 싸더라. 그리고 다시 가게 들어와서 착석했는데 CCTV 보고 소리 질렀다”고 적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반팔 티셔츠,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남성이 가게 입구에 선 채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에는 화장실 열쇠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주걱을 들고 있지만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다.
이 남성은 바지를 입은 상태로 이 같은 행동을 했고, 이 때문에 A 씨의 가게 입구 나무 데크는 남성의 소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A 씨는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취한 상태였다더라. 아르바이트생이 안 닦아서 제가 소독약 뿌려가며 나무 데크 전부 닦았다”며 “이런 일이 우리 매장에서 생길 줄 몰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혹스럽고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업 끝났다고 해도 계속 딴소리만 해서 마감도 한 시간이나 늦게 했다. 위생 개념도 없고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한지 의문스럽다”면서 “아무리 취했어도 그러지, 평소 습관이 저런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 아픈 사람 아니냐”, “저러고 손도 안 씻었겠지”, “취해서 급해서 그랬다고만 생각되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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