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위력 실감나네"…엿새만에 100만부 판매 날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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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200만부 관측도
서점가 “전무후무한 속도”
서점가 “전무후무한 속도”
‘한강 신드롬’이 출판업계를 강타하면서 한강 작가의 소설 판매량이 노벨상수상 후에만 100만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추세라면 이달중 200만부 판매라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의 한 작가 책 판매량은 98만부를 넘어섰다. 교보문고 36만부, 예스24 37만부, 알라딘 25만부 등이다.
작가 한명의 책이 6일 만에 100만부 돌파를 앞둔 건 한국출판 역사상 처음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작가 한 명의 책 누적 판매량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100만부를 돌파한 건 사상 최초”라며 “몇몇 정치인, 인기 캐릭터, 해외 유명 인물의 책 판매량이 단기간 치솟은 적이 있어도 이 정도인 열기는 감지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강의 주요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비는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각각 40만부 발주한 상태다. 문학동네도 앞서 ‘작별하지 않는다’ 15만부, ‘흰’은 6만부를 발주했다가 주문이 쇄도하자 ‘작별하지 않는다’ 10만부, ‘흰’ 2만부를 추가로 발주했다.
한 작가는 이미 단일 도서로 100만부 고지를 넘은 적이 있다. 2007년 첫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6년 부커상 수상 당시 일주일 만에 25만부 선주문이 들어오는 등 큰 관심을 얻었고 리커버개정판 출간을 거쳐 2022년 100만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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