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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예배만 하는 줄"…신앙심 깊은 두 얼굴 아내, 모텔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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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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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신앙심 깊은 아내가 교회에서 예배만 드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아내의 불륜으로 마음고생 중인 남성 A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기독교를 믿는 모태신앙으로, 혼기가 차 결혼 상대를 물색하던 중 주변 지인으로부터 인근 교회에 다니는 지금의 아내를 소개받았다.

A 씨는 주말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내는 주일이 아닌 날에도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모임이나 교육 활동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등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부족한 믿음을 채워준다고 생각했다. 또 이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신앙생활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정생활도 더할 나위 없이 잘할 것 같았다"며 "결혼 후에도 이런 기대를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다. 가정생활도 교회 생활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 씨 부부는 청약에 당첨돼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게 됐다. 이에 새로운 교회를 알아봐야겠다던 찰나, 아내가 먼저 "새로운 교회를 발견했다. 앞으로 여기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내가 이전 동네에서 교회를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시간, 더 빈번하게 교회에 간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아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교회"라면서 주말마다 남아서 예배를 준비하곤 했다.

이에 A 씨가 "너무 교회에만 있는 거 아니냐"고 서운해하자, 아내는 "이제 애도 커서 손이 좀 덜 가고 요즘 마음이 공허해서 신앙생활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다른 데 가서 술 마시고 노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서 종교 생활한다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아내를 이해했다고. 그러나 교회 가기 전 아내의 모습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수수하고 편하게 옷을 입고 화장에도 신경 쓰지 않던 아내가 어느 순간부터 교회 가기 전에 풀메이크업을 하고 옷도 차려입고 가는 것이었다. 심지어 새벽 예배를 하러 가기 전에도 엄청 신경 쓴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아내가 교회에 가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저녁 예배를 가는 아내를 미행했다. 아내는 교회에 들어간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한 남성과 함께 뒷문에서 나와 남성의 차를 타고 모텔로 향했다. 아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남성의 팔짱을 끼고 모텔에 들어갔다.

충격받은 A 씨는 이 모습을 모두 촬영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귀가한 아내에게 증거를 보여주면서 "누구랑 언제부터 바람피운 거냐"고 추궁하자, 아내는 "저녁이랑 새벽에 예배하던 신도와 마음이 통해 실수했다"고 불륜을 인정했다.

A 씨는 "아내의 하룻밤 실수로 보고 용서해 줘도 될지, 용서한다고 하면 어떤 태도로 대응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양 변호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데다가 남녀 성비가 균등하게 고루고루 모여 있는 집단에서는 확률적으로 불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편이 배우자의 불륜을 알았다고 해서 무조건 이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했지만, 한 번쯤 용서하고 싶은 건 아직 이혼할 준비가 안 된 것이기 때문에 용서하셔도 된다"며 "아무도 당사자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 A 씨가 아내를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면, 아내를 믿고 가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수면 위로 다 꺼내놓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내는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당분간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상처가 너무 크다면 아내와 함께 심리 상담받는 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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