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안녕이라니 눈물이 핑 도네요"…마지막 만남 인산인해 > 사회기사 | society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늘 줄 역대급이네요. 3월1일에도 왔었는데 그때 보다 더 많아요. 키즈빌리지 인근에서 기다리는 중인데 줄이 줄질 않네요."

3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을 보기 위해 강추위 속 에버랜드를 찾은 한국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다음 달 초 중국 쓰촨성 소재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일반 공개는 이날오전 9시50부터 오픈이 마지막이다.

이날 에버랜드를 찾은 팬들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새벽 4~6시부터 달려 에버랜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SNS에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이때도 줄이 있었다"며 "새벽부터 달린 덕에 입장했는데 푸바오 깨어 있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은 "여기에 푸바오 사진 잔뜩 올려주세요" "지난주에 왔을땐 푸바오가 자고 있었는데 럭키네요. 빨리 들어가고 싶어요" "푸바오의 한국에서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눈물리 핑 도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에버랜드는 이날 작별을 아쉬워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오후 시간에만 방사했던 푸바오를 판다월드 운영 시간 종일 공개한다. 대중 공개를 마친 4일부터는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에 나선다. 영상은 에버랜드 실내극장에서 매일 2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에 앞서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과 검역 관리를 받는다. 사육사들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이송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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