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내세워 "중고차 리스"…못 돌려준 보증금 수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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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들을 앞세워 홍보를 해온 차량 리스업체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증금을 많이 내면 매달 내야 할 금액을 깎아주는 방식이었는데 영업이 결국 중단됐습니다. 이용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연예인들이 한 중고차 리스 업체를 홍보합니다. [배우 A 씨 : 왜 XX오토지?] [개그맨 이 모 씨 : 돌려받는 환급형 보증금이니까.] 특히 이 업체는 보증금을 많이 내면 월 납부 금액의 일부를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고객이 1천만 원을 추가로 맡길 때마다, 차량 할부금은 월 2만 원씩 내려갑니다. [A 업체 이용자 : 너무 유리한 거예요, 저한테. 그래서 1년 정도 지켜봤어요. 비용도 조금 줄이고 싶고….] 이용자 중에는 유명 개그맨과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리스료가 너무 저렴해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업계 내부에서부터 제기됐고, 신규 이용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보증금 반환 요청이 이어졌는데, 지난달 중순부터는 요청이 대부분 거절됐습니다.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 업체 사무실입니다. 임시휴무라고 쓰인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용자들은 대표 B 씨에 대해 고소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건은 20여 건, 피해금액은 5억 4천만 원인데,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피해자는 현재 최소 3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스업체 대표 B 씨는 이용객의 보증금으로 투자한 골프용품 사업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해명했습니다. [B 씨/A 업체 대표 : 자문 계약서도 다 가지고 있고요. 돌려줄 돈은 2~3백억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한편, 개그맨 이 모 씨 등 A 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이상학, 영상편집 : 소지혜, VJ : 노재민 편광현 기자 ghp@sbs.co.kr 인/기/기/사 ◆ 무릎 수술한 대학생 돌연 사망…마취의 3명 수상한 동선 ◆ 10대 내리꽂자 노인은 뒤로 쿵…눈뜨고 못볼 충격 영상 ◆ "언제적 안내문?" 육대전서 고발…이런 숙소들 확 바뀐다 ◆ 뿌연데도 "오히려 좋아"…젊은 세대 감성에 딱, 불티난다 ◆ 14년간 기부한 쌀만 84톤…올해도 나타난 성북 쌀 천사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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