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유리벽 같아"…시각장애인에겐 말없는 키오스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커다란 유리벽 같아"…시각장애인에겐 말없는 키오스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10-15 20:23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15일은 시각장애인의 날, 흰 지팡이의 날인데요. 요즘 시각장애인들은 ‘키오스크’를 만났을 때 가장 난감하다고 합니다.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고, 음성 안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대부분인데, 이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왼쪽으로.} 휴진데? {휴지 위쪽.} 아 여기 벽에 붙어있구나. 되게 작네요.]

키오스크가 어딨는지 찾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결제화면인가요? {오징어 묵은지전, 19000원.}]

눌러도 소리가 안 나니, 옆에서 사람이 일러주지 않으면 뭘 골랐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연경/시각장애인 활동가 : 그냥 손으로 만졌을 때는 커다란 거울과 같이… 커다란 유리벽 같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음성안내 키오스크가 설치된 패스트푸드점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이어폰 잭에 소지하신 이어폰을 꽂으세요…]

방향키를 움직일 때마다 메뉴를 읊어줍니다.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선택. 단품 선택.}]

그래도 햄버거 하나 주문하는데 10분이 걸렸습니다.

[이연경/시각장애인 활동가 : 줄이 금방 길어지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좀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작은 식당들도 앞다퉈 들여놓으며, 키오스크는 지난 4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적응을 해야 밥 먹고, 영화표 끊는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도 생겼는데,

[이민환/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팀장 : 기계들이 소리를 다 말해주면 좋은데, 말해주는 기계가 아직까지는 적어요.]

음성안내 키오스크가 전체 10대 중 1대에 불과한 현실은 벽입니다.

매장마다 장애인 친화 키오스크를 최소 한 대는 놓도록 법은 바뀌었지만 유예기간까지 따지면 음성안내 기계 보급은 2026년에야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조용희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신하경]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핫클릭]

명태균 “사기꾼? 민의 배신한 너희들이 진짜 사기꾼”

하니 "하이브, 우리 싫어한다 확신"…어도어 대표 답은

"여권에선 소문 파다했다"…한남동 7인방 누구?

아파트 입구에 대형 골프매트 깐 남성…1시간을

네가 가라 군대…사상 첫 대리 입대, 軍 왜 몰랐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07
어제
2,273
최대
3,806
전체
767,95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